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말이 흔해졌지만, 뷰티케어 분야의 AI는 ‘대체’가 아닌 ‘동행’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피부나 두피를 관리할 때 고객의 표정, 피부 톤, 피로도, 모공 변화는 데이터로 기록될 수 있지만, 그날의 감정이나 마음의 무게는 수치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AI의 정밀함 위에 ‘사람의 감성’이 더해질 때 비로소 진짜 휴먼케어가 완성된다.

최근 KH 스칼프제닉이 개발한 AI 두피·피부 측정 시스템은 단순한 분석을 넘어, 고객의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지표까지 함께 해석한다. 숫자와 그래프로 드러난 결과를 상담자가 따뜻한 언어로 풀어줄 때, 고객은 ‘기계가 진단한 결과’가 아닌 ‘나를 이해해주는 경험’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AI가 만들어내는 데이터는 사람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도구일 뿐, 인간적인 공감과 따뜻한 손길이 빠진 케어는 결코 완전할 수 없다.

AI는 반복적인 측정과 기록을 정확히 수행한다. 반면 인간은 고객의 표정과 목소리에서 그날의 컨디션과 마음의 상태를 읽어낸다. 기술은 ‘정확함’을, 사람은 ‘진심’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루면 관리실은 단순한 뷰티 공간을 넘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힐링 플랫폼이 된다.

다가오는 시대의 휴먼케어는 ‘기계적인 손’이 아닌 ‘감성적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
AI가 측정하고, 사람이 느끼며, 그 둘이 협력할 때 과학은 따뜻해지고 뷰티는 생명력을 얻는다.

결국 미래의 뷰티는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과학’**으로 귀결된다.
KH 스칼프제닉이 추구하는 AI 휴먼케어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
데이터가 감정을 만나고, 기술이 마음을 어루만질 때, 비로소 진짜 아름다움이 완성된다.

글 / 박경희 박사 (KH 스칼프제닉 대표 · 바이오헬스 뷰티 전문가)